글로벌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이 정의롭고 긍정적인 캠페인을 펼쳐오고 있다. 이름하여 ‘책임감 있게 즐기는 하이네켄(Enjoy Heineken Responsibly)’ 캠페인. 자동차와 함께 숨쉬어온 탑기어 편집장 박영웅과 카레이서 유경욱의 시선에서, 열정을 다독이고 가치를 존중하는 하이네켄 캠페인을 면밀히 들여다 봤다.
Q 먼저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유경욱(이하 유) : 17년의 경력을 가진 카레이서 유경욱입니다. 그 동안 포뮬러는 물론 투어링카까지 두루 운전해 왔으며, 7번의 챔피언 타이틀을 가지고 있죠. 레이서로 활동하기 전에는 자동차 정비공으로서 차를 가까이에서 대해왔고요. 경력이 말해주듯 자동차는 기쁠 때나 힘들 때나 항상 옆에서 제 인생을 함께 해온, 누구보다 오래된 친구예요.
박영웅(이하 박) : 자동차 전문 매거진의 편집장을 맡고 있는 박영웅입니다. 어릴 때부터 차에 대한 관심이 남달라서 엔진 소리만으로 차 맞추기 놀이를 하곤 했어요. 한 때는 단지 차랑 오래 있고 싶다는 생각으로 택시 드라이버로 일하기도 했을 정도죠. 하하. 그러면서 자동차를 만드는 상상, 운전하는 상상을 거쳐 자동차를 평론하는 길로 들어선 것 같아요. 1999년부터 자동차 전문 기자로 경력을 쌓아왔고, 얼마 전엔 자동차 버라이어티쇼의 MC를 맡기도 했었죠.
Q 자동차 분야에서 눈에 띄는 경력을 쌓아온 두 분과 F1의 전설적인 레이서 재키 스튜어트 그리고 하이네켄의 새로운 캠페인 ‘책임감 있게 즐기는 하이네켄’을 ‘자동차’와 ‘책임감’이라는 의미심장한 단어들로 엮을 수 있다는데, ‘책임감 있게 즐기는 하이네켄’이 어떤 캠페인인지 설명해 주시겠어요?
박 : ‘책임감 있게 즐기는 하이네켄’ 캠페인은 말 그대로 책임감 있는 음주 문화를 만들자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책임감을 위해 절제하며 즐기자는 얘기죠. 이렇듯 책임감 있는 하이네켄의 음주 문화 캠페인을 새롭고 재기 발랄한 방향으로 전달하고자 전세계적으로 각국 사정에 맞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어요.
유 : 하이네켄이 얘기하는 ‘책임감’은 음주 운전이나 과음 같은 잘못된 음주 문화를 스스로 절제하면서 유쾌하게 즐기자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함축하고 있는 것 같아요. 술자리에서 한 잔밖에 마시지 않았다며 음주 운전하려는 친구의 자동차 키를 숨겨놓는 저의 개구진(?) 행동도 이렇듯 호의적인 ‘책임감’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하하.
박 : 유경욱 선수 말대로 ‘책임감’이라는 단어가 이번 캠페인의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F1의 공식 글로벌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는 하이네켄은 이번 캠페인 영상에 자동차 경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재키 스튜어트를 등장시켰죠. 재키 스튜어트는 엄청난 운전 실력의 소유자입니다. 그런 그가 영상 속에서 단번에 음주 운전을 거부합니다. ‘난 운전 잘하니까 괜찮아’란 일반적이고도 오만한 음주 문화를, 그의 프로페셔널한 책임감이 깨끗하게 정리해 주는 느낌이랄까요.
Q 하이네켄의 파트너, 재키 스튜어트가 F1 레이서로서 어떤 존재였나요?
박 :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영국 F1 드라이버였던 재키 스튜어트는 가장 위대한 F1 드라이버 중 한 명이죠. 그가 당시는 물론이고 현재까지 존경 받는 이유는, 서킷을 장악하는 카리스마와 경기장 밖에서 보여 주는 훈훈한 책임감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세 번이나 챔피언 자리를 차지했을 만큼 세계적인 드라이빙 실력을 갖추고 있는 그가 직접 모터 스포츠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던 거죠.
유 : 재키 스튜어트는 직접 운전을 하며 체감한 안전에 대한 필요성을, 책임감으로 차곡차곡 채운 장본인이죠. 얼굴을 완전히 가려 주는 풀페이스 헬멧을 도입했고 선수들을 보다 확실하게 지지해 주는 6점식 안전벨트를 도입했으니까요.
박 : 가드레일 주변의 안전장치도 재키 스튜어트가 설치하자고 주장했다더군요. 그가 현역이었을 땐 안전에 관련된 문제에 대해선 거론하지 않는 것이 관례였죠. 그렇게 사람들이 듣기 원하는 말만 했다면 더 친숙한 월드 챔피언이 됐겠지만 지금 살아있진 않았을 거라고 한 재키 스튜어트의 고백이 떠오르네요. 1973년 은퇴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후배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캠페인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었던 것 아닐까요?
Q 재키 스튜어트처럼 자신만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나요?
유 : 재키 스튜어트가 안전에 쏟은 노력이 더욱 빛나는 건 본인만을 위한 노력이 아닌, 모두를 위한 노력이기 때문이죠. 재키 스튜어트처럼 범세계적으로 접근하진 못하지만 주변부터 챙기려고 노력합니다. 음주 운전하려는 동료가 있으면 그 자동차 키를 저희 집으로 가져와 버리곤 하는 게 바로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죠. 하하.
박 : 운전은 분명 즐거움이죠. 하지만 이 즐거움을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면서 누린다면 그건 즐거움이 될 수 없어요.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지 말자’를 제 인생 모토로 삼고 책임감 있게 운전을 즐기고자 합니다.
Q 각자의 위치에서 뜻깊은 행보를 걸어온 재키 스튜어트와 하이네켄의 만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유 : 처음엔 ‘책임감 있게 즐기는 하이네켄’ 캠페인 영상에 재키 스튜어트가 나온다는 것 자체도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카 레이서와 맥주 사이의 일반적인 공통분모를 찾아내기 어려웠으니까요. 하지만 영상을 보고 나서 바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레이서 시절이나 은퇴한지 40여 년이 지난 지금이나 흥청망청 떠드는 파티를 기분 좋게 웃으며 거절할 수 있는 재키 스튜어트. 그 흐뭇한 미소가 바로 책임감임을 깨달았으니까요.
박 : 유경욱 선수 말대로 샴페인을 터뜨리는 축제의 분위기도 즐겁게 거절할 수 있는 건, 바로 그보다 더 값진 책임감을 스스로 실천하기 때문이죠. 운전과 음주 사이에서 잠깐 갈등하지만, 절제할 줄 아는 ‘안전의 아이콘’ 재키 스튜어트는 어김없이 운전을 선택해요. 스스로 정한 ‘즐거운’ 선택이기에 그 선택은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지금까지 얘기 나눈 대로, 글로벌 No.1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은 책임감 있고 적절한 음주를 도모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고자 ‘책임감 있게 즐기는 하이네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와 관련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장본인들로서 업계 선두주자인 하이네켄이 음주운전에 ‘브레이크’를 거는 이번 캠페인을 바라보는 시각이 남다를 것 같은데요. 더불어 술자리가 잦아지는 연말을 맞아 이 ‘운전 하실 건가요? 절대 술 마시지 마세요(When You Drive, Never Drink)’ 영상을 접하는 독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박 : 하이네켄은 ‘책임감 있게 즐기는 하이네켄’ 캠페인의 일환으로 음주운전을 하게 되는 기저심리와 행동에 대해서 행동 유도 및 설계 전문가인 실리 크루코(Sille Krukow)와 함께 연구를 진행했죠. 연구결과에 따르면, 술을 먹기 전엔 음주운전을 할 계획이 없다가도 자의적 혹은 타의적인 요인으로 술을 마시고 난 후 운전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고 해요. 이러한 잘못된 생각을 바로 잡고자 하이네켄의 이례적인(!) 캠페인이 시작된 거죠. 술을 만들고 팔지만, 소비자들이 이를 올바르게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하는 책임감 있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인상적입니다.
유 : 박영웅 편집장이 언급한 책임감이 이번 캠페인 영상에서는 재키 스튜어트를 통해 위트 넘치게 실체화되고 있죠. 술 마시고 운전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하는 것이 일반적인 ‘심리’라면, 서킷을 미끄러지듯 질주하는 경주용 차나 도로를 맵시 있게 달리는 스포츠카는 남자들의 일반적인 ‘욕망’이죠. 즉, 그 욕망을 더 불태우기 위해서는 음주 운전에 대한 시답잖은 갈등일랑 깔끔하게 미뤄두자고 넌지시 권유하는 거죠.
박 : 안전에 대해 철저했던 재키 스튜어트와 사회적으로 책임감 있는 하이네켄이 만나, 이번 캠페인이 더 깊이 있게 와 닿는 것 같아요. 시끌벅적 흔들리는 연말, 과하게 떠밀리기보다는 세계적인 거장 재키 스튜어트처럼 유쾌하게 절제하며 책임감을 지켜 보세요!
유 : 영상의 메시지처럼 운전할 땐 절대로 술 마시면 안돼요. 책임감을 지키기 위해 절제하며 즐기는 것이 그 순간만이 아닌, 나중까지 값지게 이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재키 스튜어트가 그랬듯, 스스로 절제한다면 즐겁게 술을 거절할 수 있어요. 다른 교통수단도 많은데 굳이 술 마시고 운전할 필요 있나요? 미래를 위해, 운전할 땐 술 마시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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