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다니엘 잉스가 착용한 이 100만 원대 스포츠 워치는 전형적인 갱스터 시계의 분위기를 갖췄지만, 가격은 훨씬 현실적이다. 게다가 더 작은 사이즈로도 출시됐다.
드라마 더 젠틀맨 첫 시즌에는 수많은 시계가 등장했다. 솔리드 골드 데이토나부터 파텍 필립 퍼페추얼 캘린더까지. 그리고 티쏘 마케팅팀은 이 드라마 제목이 자사 모델인 ‘젠틀맨’과 한 글자 차이라는 사실을 영리하게 활용했다. 이를 기념해 스위스 브랜드 티쏘는 새로운 컬렉션을 출시했고, 캠페인 모델로는 극 중 로드 프레디 호니먼 역을 맡은 다니엘 잉스를 내세웠다. 그는 올해 공개될 시즌2에도 다시 등장할 예정이다.

티쏘 젠틀맨은 드라마 속 값비싼 시계들보다 훨씬 현실적인 선택지다. 극 중 프레디가 착용하는 비교적 소박한 오메가 컨스텔레이션보다도 더 접근성이 높다. 물론 대마 재배 제국을 구축할 계획이든, 그냥 평범한 일상을 살든 간에, 6자리 가격의 시계는 필요 없다. 필요한 건 튼튼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보기에도 괜찮고 날짜창 정도는 갖춘 시계다. 이 캠페인 속 잉스처럼, 수트를 입고 일을 처리할 때나 일요일 아침 가운 차림으로 느긋하게 있을 때도 잘 어울리는 그런 시계 말이다.
젠틀맨 컬렉션은 2019년 첫 출시 이후 이미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신제품 역시 같은 맥락이다. 스위스 메이드 스틸 스포츠 워치에, 티쏘의 탄탄한 기계식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다만 기존 모델이 40mm였다면, 이번에는 38mm로 줄였다. 너무 작지도, 너무 크지도 않은 사이즈로 대부분의 손목에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다이얼은 선레이 마감으로 은은한 광택을 주며, 블랙과 실버는 물론 그린과 블루 같은 컬러 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

이 정도 구성이라면 다른 스위스 브랜드에서는 몇 천만 원대까지 올라가기 쉽지만, 이 젠틀맨 모델은 약 100만 원대에 판매된다. 가성비가 뛰어난 가격이고, 굳이 빚을 낼 필요도 없는 수준이다. 마침 드라마에서 알려주는 교훈이 있다면, 특히 수상한 사람들과의 빚은 피하는 게 좋다는 것일 테니까. 브레이슬릿 역시 러버, 가죽, 밀라네즈 메쉬 스트랩으로 쉽게 교체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시계 애호가든, 하나로 끝낼 데일리 워치를 찾는 사람이든 모두에게 거절하기 어려운 제안이다. 갱스터 식 농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