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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마라톤에서 이슈된, 지금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남자 러닝 웨어 추천

2026.04.29.조서형, Adam Cheung

신발부터 선글라스까지, 42.195킬로미터를 무사히 완주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

그렇게 또 한 번의 런던 마라톤이 끝났다. 누군가는 직접 뛰었을 수도 있고, 서울에서 열린 마라톤의 다른 사람의 번호표 이름을 외치며 응원했을 수도 있고, 집에서 소파에 앉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만약 정말로 도전해볼 생각이라면, 무엇을 입고 달릴지부터 정해야 한다. 그리고 그 장비는 두 가지를 충족해야 한다. 제대로 기능해야 하고, 그리고 보기에도 좋아야 한다.

왜냐하면 이제 러닝 장비는 하나의 ‘문화’가 됐기 때문이다. 자기 과시용 풀세트처럼 맞춰 입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브랜드들이 드디어 실제로 멋있어 보이는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그래서 마라톤이 당신을 자극했다면, 완전히 어색해 보이지 않으면서 필요한 것들을 여기 정리했다.

또 하나 금방 알게 될 사실은 러닝 복장은 날씨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점이다. 여름에는 열을 가두지 않는 가볍고 통기성 좋은 아이템이 핵심이다. 짧은 반바지, 여유 있는 티셔츠, 땀을 흘려도 빨리 마르는 소재가 중요하다. 겨울에는 반대로 레이어링이 핵심이다. 처음에는 약간 춥게 시작해서 빠르게 몸을 데우고, 중간 레이어나 타이츠로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 비 오는 날은 그 중간 어딘가다. 완전히 건조할 필요는 없고, 편안함이 중요하다. 바람과 약한 비를 막아줄 가벼운 쉘 재킷이면 충분하다.

러닝화

솔직히 대부분 여기서 시작한다. 스트라바를 한 번만 둘러보거나 러닝 크루 인스타그램을 잠깐만 봐도, 어느새 카본 플레이트와 스택 높이에 빠져들게 된다. 하지만 처음부터 슈퍼슈즈에 큰돈을 쓸 필요는 없다. 몇 킬로미터를 달려도 편안하고, 다음 날 절뚝거리지 않을 정도면 충분하다.

처음 신었을 때부터 편안한 착용감, 거리 대비 적절한 쿠셔닝, 그리고 자신의 주법에 맞는 모델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나이키 알파플라이 3 같은 모델도 고려해볼 만하다. 다양한 강렬한 컬러 조합과 함께 힐부터 토까지 이어지는 줌엑스 폼 미드솔 덕분에 속도를 끌어올려준다. 좀 더 차분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도버 스트리트 마켓과 협업한 뉴발란스 모델도 좋은 선택이다.

반바지

완벽한 러닝 복장을 찾고 있다면, 반바지는 정말 중요하다. 길이, 핏, 혹은 타이츠형을 선택할지까지 모든 것이 의미를 갖는다. 최신 스타일을 원한다면 3인치에서 5인치 길이가 적당하다. 가벼운 소재는 필수고, 지지력은 있지만 답답하지 않은 라이너도 중요하다. 열쇠나 에너지 바를 넣을 수 있는 지퍼 포켓이 있으면 더 좋다. 아디다스나 온 제품에서 이런 디테일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기능성 티셔츠

오래된 면 티셔츠와 러닝용 티셔츠는 완전히 다르다. 하나는 금방 무거워지고 몸에 달라붙으며, 2킬로미터만 지나도 땀에 젖은 걸레가 된다. 반면 제대로 만든 러닝 티셔츠는 도움이 된다. 땀을 흡수하고 건조시키는 소재, 마찰을 줄이는 플랫 솔기, 몸에 붙지 않으면서도 적당히 밀착되는 핏을 선택해야 한다. 새티스파이의 티셔츠는 모스테크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벌레가 먹은 것처럼 보이는 구멍들이 통풍을 돕는다. 애시드 러닝 역시 최근 주목받는 브랜드다.

양말

양말은 사소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안 좋은 양말은 달리는 내내 발에 신경 쓰이게 만든다. 일반 면이 아닌 기능성 섬유, 발등을 잘 잡아주는 핏, 뒤꿈치와 발가락 부분의 쿠셔닝을 확인해야 한다. 미끄러지거나 뭉치거나 너무 얇으면 좋은 선택이 아니다. 노다의 레트로 양말은 강화된 부위를 적용했고, 온의 코어 런 양말은 쿠셔닝, 통풍 패널, 아치 지지력을 갖췄다.

러닝 재킷

런던처럼 변덕스러운 날씨에서는 생각보다 자주 필요하다. 완전 방수 장비까지는 필요 없고, 바람과 약한 비를 막아줄 가볍고 통기성 좋은 재킷이면 충분하다. 겨드랑이나 등 부분의 통풍 구조, 쉽게 접어 보관할 수 있는 디자인이 중요하다. 디스트릭트 비전의 타슬란 재킷은 높은 칼라로 바람을 막아주고, 노르다의 브레이커 윈드 셔츠는 일본산 다이니마 소재로 보온성을 높였다.

캡은 기능과 스타일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아이템이다. 비와 햇빛을 막아주는 동시에 “나 달리는 사람이다”라는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가볍고 빠르게 마르는 소재, 부드러운 챙이 중요하다. 언더아머 벨로시티 캡 같은 기본형도 좋고, 좀 더 개성 있는 스타일을 원한다면 로아 퍼슈트 캡을 선택할 수 있다.

선글라스

필수는 아니지만, 한 번 익숙해지면 없으면 안 되는 아이템이다. 가볍고 흔들리지 않는 프레임, 눈부심을 줄이면서도 시야를 너무 어둡게 만들지 않는 렌즈를 선택해야 한다. 나이키 쇼 엑스 러시 모델은 렌즈 교체가 가능해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고, 오클리 스피에라는 프리즘 기술로 색감을 강화해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