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와 고기 한번에 해결! 이번 주 식비를 아껴줄 냉털 레시피 6

2026.06.16.이재영

시들어가는 채소, 며칠째 덩그러니 남아 있는 고기, 아슬아슬한 버섯. 오늘 저녁에 맛있는 요리로 다 치워버리자. 비워야 채울 수 있으니.

❶ 샤부샤부

이만큼 쉬운 요리도 없다. 또 이만큼 채소를 쉽게 먹을 수 있는 요리도 없다. 냉장고에 있는 배추, 청경채, 숙주, 버섯류, 두부, 당근 등 어떤 조합이든 육수 안에서 조화로운 마성의 요리다. 어떤 채소를 더 넣고 끓이느냐에 따라 국물의 감칠맛이 달라지는 재미도 있다. 우선 커다란 냄비에 물을 끓이고 다시마, 청주, 쯔유 등 기본이 될 만한 국물을 넣으면 준비는 끝난다. 여기에 시오콘부를 넣으면 감칠맛이 한껏 올라간다. 만약 기본 재료가 없다면 농심 감자면으로 대체하거나 생생우동을 써도 된다. 재료를 다 먹고 나면 남은 국물에 찬밥을 넣어 볶음밥이나 죽을 만들면 한 방울도 버리는 것 없이 끝난다.

❷ 프리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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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타타는 이탈리아식 오믈렛으로, 이것 역시 잠자고 있던 채소를 맛있게 먹기 좋다. 가장 많은 재료가 메인이 되는데 브로콜리가 많으면 브로콜리 프리타타가 되는 식이다. 모든 재료를 한입 크기로 잘라 준비한다. 달걀물을 만들고 손질한 재료를 넣는다. 여기에 우유를 첨가하면 훨씬 부드러워진다.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고 올리브오일을 약간 둘러주면 더 부드러워진다. 이제 팬에 달걀물을 넣고 약불에 천천히 익혀준다. 팬의 높이가 높아 두껍게 만드는 것이 포인트다. 맨 위가 거의 익었으면 한번 뒤집어 안쪽까지 익혀준다. 이렇게 만든 프리타타는 냉장 보관을 해 디저트로 먹어도 맛있다. 프리타타는 단백질과 채소가 조화로운 저속 노화 음식이기도 하다.

❸ 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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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랜덤 비빔밥 챌린지가 한창이다. 그만큼 비빔밥은 아무거나 넣어도 맛있다. 다양한 채소와 단백질의 균형을 쉽게 맞출 수 있어 영양학적으로도 만족스러운 한 끼다. 냉장고에 남은 나물, 된장찌개용 채소 자투리, 묵은지 등을 커다란 그릇에 넣고 비벼주면 된다. 여기에 고추장과 참기름만 뿌려도 모든 재료가 하나처럼 움직인다. 여기에 화룡점정으로 달걀을 부쳐 넣으면 완벽하다. 단, 고추장은 염분이 많으므로 많은 양을 넣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음미하는 것이 좋다.

❹ 부대찌개

냉털의 끝판왕이다. 부대찌개는 냉장이 아니라 냉동실까지 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요리다. 부대찌개라는 음식 자체가 남은 재료를 끓여 먹은 음식이라 처리하고 싶은 음식이 많다면 부대찌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우선 기본적인 재료가 필요하다. 스팸이나 소시지 같은 햄은 반드시 들어가야 하고 신김치, 두부, 치즈는 필수로 있어야 한다. 여기에 냉장고에 잠자고 있던 고기를 포함해 다양한 재료들을 모두 넣고 끓이면 완성이다. 추가로 그럴싸한 부대찌개의 맛을 내려면 사골육수나 멸치육수를 쓰는 것이 좋고, 베이크드 빈을 한 숟가락 넣으면 전문점 맛이 난다. 라면 사리는 고민하지 말고 넣자.

❺ 카레라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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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는 향이 강해 어떤 재료든 하나로 통합되는 특성이 있다. 감자, 당근, 양파가 기본이지만, 냉장고에 남은 브로콜리, 피망, 주키니, 버섯 어떤 것을 넣어도 그럴싸한 카레가 된다. 여기에 좀 더 고급스러운 카레를 만들려면 버터에 양파를 약불로 천천히 진한 캐러멜 색이 될 때까지 볶아 베이스를 만들면 된다. 태국식으로 즐기려면 코코넛 밀크를 넣고 게맛살을 넣으면 푸팟퐁 커리처럼 먹을 수도 있다. 먹고 남으면 소분해 보관하기도 좋다.

❻ 마파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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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카레가 있다면 중식에는 마파두부가 있다. 마파두부 역시 기본 재료에 어떤 재료를 넣어도 맛있어진다. 준비물도 간단하다. 우선 두부가 있어야 하는데, 일반적인 모두부도 좋지만, 여경래 셰프는 연두부가 훨씬 부드럽고 맛있다고 추천했다. 두반장과 굴 소스, 참기름으로 베이스를 잡고 고추기름이나 라조장 등은 기호에 따라 추가하면 좋다. 기름에 고기와 마늘, 생각, 파를 넣고 향을 낸다. 여기에 두반장과 굴 소스를 넣고 소스를 만든다. 냉장고에 잠자던 재료들을 모두 넣고 센불에 볶아준다. 마지막으로 두부를 넣고 한 번 더 볶아준다. 만약 점도가 걸쭉하지 않으면 전분물로 농도를 맞춰주면 완성이다. 흰 쌀밥 위에 마파두부 한 국자면 전문점 부럽지 않다.

이재영

이재영

프리랜스 에디터

이재영은 미식과 라이프스타일 정보를 전달하는 프리랜스 에디터입니다. 매거진 에디터를 시작으로 '서울문화재단', '경기도자비엔날레' 기획자, '평창 동계패럴림픽' 카피라이터 등 10년 이상의 문화 예술 경험을 살려 현재, 'GQ KOREA', 'PAPER'등에서 프리랜서로 활동 중입니다. B급보다 C급을 좋아해,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을 지극히 사적인 방식으로 전달하는 웹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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