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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다이버 워치의 새 모델, 오메가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실물

2026.05.03.조서형, Josiah Gogarty

그는 런던에서 열린 리런치 행사에서 새로운 오메가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을 착용했다. 이 모델은 영화 카지노 로얄에서 다니엘 크레이그가 자주 착용했던 시계이기도 하다.

다이버 워치로 ‘컨셉만’ 잡고 있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아론 테일러 존슨은 차원이 다르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더 깊은 곳에 있다. 그는 지난해 몰디브에서 두 딸과 함께 PADI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을 땄다. “아침 커피도 마시기 전에 바다에 뛰어들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하루 시작은 없어요. 정말 치유되는 느낌이죠.”

그렇다면 그가 지난밤 런던에서 열린 모델 리런치 행사에서 착용한 오메가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은 충분히 자격 있는 선택이다. 오메가는 거의 10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다이버 워치를 만들어왔지만 플래닛 오션은 비교적 젊은 모델로 이제 20년이 됐다. 이번 리뉴얼은 완전히 새로 만들었다기보다는 정교한 다듬기에 가깝다. 케이스는 좀 더 각지고, 약간 더 얇고 평평해져 42밀리미터 사이즈가 생각보다 훨씬 착용하기 편해졌다. 기존 모델의 헬륨 이스케이프 밸브는 제거돼 보다 미니멀한 인상을 준다. 베젤은 블랙, 블루, 그리고 구명조끼를 연상시키는 강렬한 오렌지까지 선택 가능하며, 스틸 브레이슬릿과 러버 스트랩 중에서 고를 수 있다.

테일러 존슨은 스타일 변화를 즐기는 편이다. 최근에는 “운동과 수영을 더 많이 하게 되면서” 기존 씨마스터 중 하나에 러버 스트랩을 장착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날 밤 테이트 모던에서는 다시 스틸 브레이슬릿으로 돌아왔다. 드레스 코드는 ‘씨 브리즈’였고, 그는 블루 벨벳 수트로 분위기를 맞췄다.

씨마스터는 그의 가족에게도 익숙한 시계다. 그의 아버지와 할아버지 모두 이 시계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그는 여전히 시간을 확인하는 ‘기능적인 시계’를 선호한다. “저는 휴대폰을 잘 들고 다니지 않아요. 최대한 미니멀하게 살고 싶거든요.”

참고로 기존 플래닛 오션은 다니엘 크레이그가 제임스 본드로 등장한 카지노 로얄에서 착용했던 오메가 시계 중 하나다. 당시 그는 ‘007 같지 않다’는 의심을 단번에 잠재운 강렬한 연기를 보여줬다. 이번 새로운 플래닛 오션이 아론 테일러 존슨에게도 어떤 큰 역할의 전조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지금 그의 손목 위에서 충분히 멋지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조합은 이미 충분히 완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