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증명하는 종목별 최고의 선수 8명에 대하여.
마이클 조던 MICHAEL JORDAN
농구 BASKETBALL

‘Greatest Of All Time’이라는 단어를 전 세계적으로 유행시킨 장본인. 스타성과 수상 경력, 압도적인 누적 기록으로 농구라는 스포츠와 나이키라는 브랜드의 세계화를 이끌었다. 마이클 조던 이전에도 빌 러셀과 카림 알둘 자바 같은 전설적인 선수들이 있었지만, 3회 연속 NBA 파이널 우승을 두 번이나 이룬 기록으로 확고히 농구계 히어로로 자리 잡았다. 정규 시즌과 파이널 MVP, 올림픽 금메달과 득점왕 등 커리어 내내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그의 등번호인 23은 농구계에서 에이스를 상징하는 숫자로 자리매김했다. 파급력과 상징성 등 농구라는 종목에서 그의 위상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우사인 볼트 USAIN BOLT
육상 ATHLETICS

마라톤과 더불어 육상의 꽃인 100미터 단거리에서 정점에 오른 선수.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른 사람으로 21세기 초반 올림픽을 상징한 인물이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 혜성처럼 등장해 100미터와 200미터에서 세계 신기록을 연달아 경신했다. 2009년 세계 선수권에서 100미터 9.58초, 200미터 19.19초로 범접할 수 없는 세계 신기록을 세웠고, 이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100미터와 200미터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며 두 종목 사상 첫 3연패를 달성했다. 그와 경쟁했던 선수들이 도핑에 적발된 전력이 있는 것과 달리 볼트는 수많은 테스트에서 단 한 번도 적발되지 않았다.
로저 페더러 ROGER FEDERER
테니스 TENNIS

빅3 중 노박 조코비치만이 현역으로 뛰며 4대 메이저 대회인 그랜드슬램에서 역대 최다인 24회 우승을 달성했지만 황제라는 칭호는 여전히 로저 페더러의 것이다. 2000년대에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원핸드 백핸드, 우아한 피니싱으로 현대 테니스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인기를 끌어올린 시대의 아이콘. 2003년 윔블던을 시작으로 2018년 호주 오픈까지 나달과 조코비치를 제치고 남자 테니스 사상 최초로 그랜드슬램 20회를 달성했다. 여기에 2003~2007년의 윔블던과 2004~2008년 US 오픈까지 역대 유일하게 두 메이저 대회에서 남자 단식 5연패를 달성한 선수로도 남아 있다. 특히 ATP 투어 통산 우승은 은퇴한 지금도 빅3 중 1위다.
미하엘 슈마허 MICHAEL SCHUMACHER
포뮬러 원 FORMULA 1

루이스 해밀턴 이전에 미하엘 슈마허가 존재했다. F1의 황제라 불리는 붉은 남작. 스쿠데리아 페라리의 붉은 레이싱 카를 타고 통산 최다 출전과 최다 그랑프리 우승, 최다 포디움과 폴 포지션 그리고 7회에 빛나는 최다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 슈마허의 장점은 단순히 드라이빙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뛰어난 관찰력과 기계적인 이해도가 높았다는 점이다. 실제로 레이싱 머신 개발에 직접 관여해 페라리를 상위권 팀으로 도약시키는 중요한 역할도 했다고. 한때 수많은 드라이버가 아일톤 세나를 보며 자랐다면, 현재 활동 중인 대다수의 선수는 미하엘 슈마허를 동경하며 머신에 올랐다.
톰 브래디 TOM BRADY
미식축구 AMERICAN FOOTBALL

역대 슈퍼볼 최다 우승과 슈퍼볼 최다 MVP이며 정규 시즌 MVP도 3회 수상한 NFL 역사상 최고 선수인 톰 브래디. 2년 차에 주전 쿼터백을 차지하며 슈퍼볼 우승으로 전설의 시작을 알렸다. 2005년까지 두 번의 우승을 추가한 후 10년간 슈퍼볼과 인연이 없었지만 2015년 4회 타이틀을 거머쥔다. 2021년에는 마흔세 살의 현역 최고령 선수로 12년간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팀을 이끌어 우승 트로피를 선물하고, 개인 통산 7회 우승과 5회 MVP라는 업적을 달성하며 GOAT 논쟁에 확실한 종지부를 찍었다. 커리어 중반의 슬럼프를 이겨낸 것으로 NFL 무대에 뛰어든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는다는 걸 몸소 보여줬다.
타이거 우즈 TIGER WOODS
골프 GOLF

골프를 해본 적 없는 이들도 타이거 우즈의 이름은 들어봤을 거다. 마이클 조던처럼 전성기 시절의 우즈는 골프는 물론 나이키의 인기와 위상을 크게 끌어올렸다. 다만 선수로서의 커리어는 종종 잭 니클라우스와 비교된다. 우즈의 PGA와 메이저 대회 성적은 각각 82승과 15승이며, 니클라우스의 성적은 각각 73승과 18승이다. 근소하게 우즈가 밀리지만 대중적 인지도와 골프에 미친 영향력을 따지면 단연 우위다. 2019년 은퇴 복귀 후 투어 챔피언십과 마스터스 우승으로 클래스를 과시했고, 하락세 이후로도 아직까진 타이거 우즈의 아성에 도전할 선수가 나오지 않기에 한동안 염소의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리오넬 메시 LIONEL MESSI
축구 SOCCER

축구계의 리빙 레전드 리오넬 메시. 누군가는 월드컵을 3회 우승한 펠레가 최고라 말하지만, 축구의 주무대인 유럽 커리어가 전무한 점, 현대 축구의 압박 시스템이 더욱 높은 점을 들어 대다수의 전문가와 팬은 메시의 손을 들어준다. 2000년대 후반과 2010년대 초반, FC 바르셀로나와 함께 시대를 풍미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메호대전’이라 불리며 끊임없는 경쟁을 펼쳤지만 2022년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논란의 마침표를 찍었다.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8회의 발롱도르 수상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FC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통산 득점 1위는 물론 라리가 최다 득점과 도움, 단일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 등 수치가 증명한다.
웨인 그레츠키 WAYNE GRETZKY
아이스 하키 ICE HOCKEY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 탄생 이래 최고의 선수이자 미국 4대 프로 스포츠 리그 중 메이저리그의 재키 로빈슨과 함께 단 2명뿐인 NHL 전 구단 영구 결번의 주인공. 전 구단 영구 결번이라는 업적에서 엿보이듯 아이스하키에서 웨인 그레츠키의 위상은 말이 필요 없는 수준이다. MLB 월드 시리즈와 NFL 슈퍼볼에 해당하는 스탠리 컵에서 4회의 우승과 2회의 MVP, 그리고 9회의 정규 시즌 MVP라는 커리어를 자랑한다. 더욱 놀라운 점은 미국 스포츠에서 유일하게 8년 연속 MVP를 차지한 것이다. 이 외에도 최다 득점과 어시스트 모두 그의 기록이며, 2위에 오른 선수들과는 단위부터 다르다. 축구의 메시, 테니스의 페더러와 달리 논란조차 없다. 그래서 별명도 ‘The Great O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