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길을 벗어나는 순간, 여행은 새로운 가능성이 된다. 루이 비통과 나홍진 감독이 함께한 ‘Spirit of Travel’의 마지막 이야기.

루이 비통이 모노그램 탄생 130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Spirit of Travel’ 프로젝트의 세 번째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번 작품의 제목은 ‘Destiny is a Journey’. 총 3부작으로 구성된 프로젝트의 마지막 이야기이자, 여정의 대미를 장식하는 에피소드다.
‘Spirit of Travel’은 여행을 단순히 어딘가로 향하는 이동이 아닌, 삶을 바라보는 태도로 해석한다. 첫 번째 에피소드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여행의 의미를 이야기했다면, 두 번째 에피소드는 변화의 순간을 들여다봤다. 그리고 마지막에 도달한 키워드는 운명.
이번 이야기의 중심에는 루이 비통 앰배서더 정호연이 있다. 눈 덮인 숲속을 걷는 그의 모습은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여행자라기보다, 아직 이름 붙지 않은 가능성을 찾아가는 탐험가에 가깝다. 어디로 이어질지 알 수 없는 길 위에서 망설임과 기대가 교차하는 순간들. 영상은 그 짧은 감정의 움직임들을 따라간다.

나홍진 감독은 이번에도 설명보다 분위기를 선택한다. 적막한 설경과 깊은 숲, 그리고 그 안을 가로지르는 정호연의 움직임은 긴장감과 호기심을 동시에 만들어낸다. 무엇을 발견하게 될지 알 수 없기에 자연스럽게 다음 장면으로 시선이 향한다.
영상 속 정호연 역시 특별한 서사를 부여받지 않는다. 대신 낯선 공간을 마주하는 한 사람의 감정에 집중한다. 익숙한 세계를 벗어나 새로운 길을 향해 나아가는 태도. ‘Destiny is a Journey’라는 제목은 결국 운명이 정해진 결과가 아니라 스스로 걸어가는 과정에 가깝다고 이야기하는 듯하다.
‘Everyday is a Journey’, ‘Change is a Journey’, 그리고 ‘Destiny is a Journey’. 루이 비통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여행을 바라보는 세 가지 시선을 차례로 풀어냈다. 반복되는 일상 속의 여행, 변화를 마주하는 여행, 그리고 미지의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여행이다. 그렇게 ‘Spirit of Travel’은 목적지보다 그 과정에 더 큰 의미가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여정을 마무리한다.
한편 ‘Spirit of Travel’ 프로젝트의 비하인드 더 씬 영상은 오는 6월 18일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