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를 두 번 울리는 사기 수법 6

2025.04.28.주현욱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을 믿고 따라 했다가는 오히려 병이 더 악화될 수 있고, 사기에 넘어가 큰돈까지 잃을 수도 있다.

무독성 치료제 광고

암 환자들이 항암치료를 받기 전 걱정하는 것이 바로 약이 독하다는 편견이다. 약이 독하기 때문에 환자가 힘들어하고 음식을 먹기도 힘들어한다고 생각해 ‘무독성 치료제’라는 거짓 문구에 혹 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치료제는 환자의 몸을 더욱 망가트릴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부작용 없는 치료제 광고

무독성 치료제만큼이나 혹 하게 되는 거짓 문구가 부작용 없는 치료제다. 자신들이 만든 치료제는 부작용이 없다는 말로 환자와 가족들을 유혹하는데, 특히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는 등 항암 부작용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이 이 황당한 사기에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주의하도록 하자.

인터넷을 비롯한 매체 광고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논문이나 연구 결과가 발표된 것도 아닌데 인터넷이나 책과 같은 매체에 광고가 되었다고 하면서 믿을 수 있는 치료법 또는 약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여기서 암 환자를 비롯해 소비자가 알아야 할 점은 인터넷 광고의 경우 돈만 주면 할 수 있고, 책 역시도 돈만 있으면 낼 수 있다. 그것이 옳지 않은 것에 대한 광고라도 말이다. 자신의 판단만으로는 진짜인지 아닌지 구분하기 어렵다면 의사에게 물어보자.

만병통치약 광고

자신들이 개발한 치료법은 거의 모든 암이나 의학적 질병을 치유한다는 일명 ‘만병통치약’로 사기를 치는 경우도 있다. 자신들이 개발한 치료만 받으면 죽어가던 사람도 벌떡 일어나고, 암세포도 전부 죽일 수 있다고 말한다. ‘이걸 믿는 사람이 있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말기 암 환자와 가족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 방법을 택할 수 있다.

몇몇 사람에게만 제공되는 치료제 광고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넘어가는 사기 수법이다. 해당 치료제는 일종의 비방이기 때문에 몇몇의 특별한 사람에게만 제공할 수 있다고 속인 뒤 약값 명목으로 거액을 챙겨 잠적하는 경우가 많고, 이미 잠적한 상태일 땐 찾기도 어렵다. 또한 비방이라는 말만 믿고 암 치료를 중단한 채 검증되지 않은 치료제를 복용할 경우 병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면역력 강화 광고

암 치료를 위해서는 항암치료도 중요하지만 항암치료를 잘 받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바로 이러한 점을 이용해 환자와 가족들에게 사기를 치는 이들이 있다. 자신들이 만든 약 또는 자신들의 회사에서만 나오는 약을 먹으면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해서 약을 파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믿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렇게 판매되는 제품들은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엉터리 제품들이 수두룩하다.

주현욱

주현욱

프리랜스 에디터

주현욱은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기록하고, 문장으로 본질을 풀어내는 프리랜스 에디터입니다.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뒤 2015년 패션 에디터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GQ KOREA'를 중심으로 'VOGUE KOREA', 'Noblesse' 등 주요 매체에서 컨트리뷰팅 에디터를 겸했으며, 네이버·신세계·한섬 등 기업 브랜디드 프로젝트에서 배우부터 작가까지 수많은 인물의 인터뷰와 화보를 기획하기도 했습니다. 극장의 불이 꺼지기 직전의 적막을 사랑하며, 희귀 영화 포스터를 수집하고 필름 스코어를 탐닉합니다. 모든 관람작에 예리한 평점과 리뷰를 남기지 않으면 잠들지 못하는, 쓸데없이 집요한 구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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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