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피의 법칙일까? 희한하게 내가 선 줄은 유독 느리게 짧아진다. 공항 보안 검색대 앞에서 특히 그렇다. 그러나 타개책이 있다. 공항에서 가장 빨리 짧아지는 줄 찾는 방법 6가지.
1인·소규모 여행객 많은 줄에 서라

줄이 짧아지는 속도와 줄 자체의 길이는 엄연히 다른 요소다. 우리가 원하는 건 전자에 가깝다.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코넬대학교에서 대기행렬 이론을 연구하는 자몰 J. 펜더 교수는 ‘줄에 서 있는 사람을 파악하는 것이 줄 길이보다 중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규모 투어 그룹이나 스포츠팀, 어린아이들이 많은 그룹은 다른 여행객에 비해 천천히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같은 길이라면 1인 여행객 또는 소규모 성인들로 구성된 줄이 빠르게 짧아질 것이다.
짐의 개수를 헤아려라
마트 계산대 줄을 설 때 쇼핑 카트에 짐이 덜 실린 사람 뒤에 서는 것과 같은 원리. 여행매체 피터 그린버그에 따르면 최대한 적은 가방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뒤에 서는 것이 좋다. 검색대에서 지체되는 시간이 적은 만큼 줄도 빨리 줄어든다.
옷차림을 살펴라
보안 검색대의 속도를 늦추는 큰 요인은 금속류 센서 반응과 신발 탈착 시간이다. 끈으로 묶는 부츠, 단추나 지퍼가 많은 외투 등이 이와 직접적으로 연관된다. 따라서 이런 아이템을 착용한 사람이 적고 슬립온, 로퍼, 후드티, 셔츠 등을 입은 승객이 많은 줄에 서는 것을 추천한다.
직원의 일 처리 스타일을 보라

결국 보안 검색도 사람이 하는 일이다. 직원의 업무 스타일 역시 줄이 짧아지는 속도에 큰 영향을 준다. 신속하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직원이 있는 줄을 선택하자. 또 대기 중인 승객들에게 “여권 미리 준비해달라” 등을 미리 안내하는 요원이 있는 라인은 검색대에서 지체될 확률이 낮다.
담당 직원이 1명인 줄을 찾아라
직원이 2명이면 일처리 속도도 2배 아닌가? 오히려 반대일 수 있다. 보안 담당자는 피터 그린버그에 “컴퓨터 모니터를 보고 있는 직원이 한 명인 줄을 선택하라. 직원이 두 명이라면 그중 한 명이 다른 한 명을 훈련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줄이 줄어드는 속도를 늦춘다”고 설명했다.
보통 왼쪽이 짧다
앞서 언급한 모든 조건이 비슷하다면 당연히 길이가 짧은 줄이 가장 빨리 줄어들 것이다. 텐세이터 분석에 따르면 줄이 여러 개일 경우 왼쪽 줄이 가운데나 오른쪽 줄보다 짧은 경향이 있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이 오른손잡이며 글을 읽을 때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향하기 때문으로 보았다. 무의식적으로 간과되기 쉬운 왼쪽 줄이 가장 짧을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다. 반면 가장 긴 줄을 대개 가운뎃줄인데, 이는 우리가 ‘중앙 고정 편향’에 의해 가운데에 있는 사람이나 사물을 가장 중요하게 인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